[리뷰/추천] 페어의 원칙 by. 구구스
[창작] 페어의 원칙 by. 구구스 @lilyzonzot
1. 세계관과 연출
센티넬버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작가님이 가이드에 대한 새로운 설정(가이드 구분)을 넣으셨는데
작품 안에서 감정선을 표현하는데 굉장히 좋은 장치였다고 생각한다.
일반가이드, 범용가이드, 특수가이드로 나뉘어져서 페어가 형성되는데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굉장히 좋았다.
상상력을 발휘해 같은 세계관에 다른 인물들이 있다면 가정하고 여러가지를 상상할 수 있는 '공백'을 만들어주는 세계관이랄까.
개인적으로 독자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을 남겨두는 연출을 좋아하는데 나에게는 굉장히 좋은 떡밥!!!
특수가이드가 오랜 시간동안 센티넬을 만나지 못하고 나중에 만난다면?
센티넬이 페어를 맺은 가이드가 있었는데 90% 이상의 가이드가 나타나 버린다면?
사랑하는 사람은 베타인데 자신을 짝사랑하는 가이드와의 상성이 90%라면?
등등의 일들을 설정해놓고 생각할 수 있다랄까.
중간에 가이드로는 소장까지 올라갔다는 능력자 이리나 연대장님의 과거 이야기도 너무나 궁금하다.ㅠ_ㅠ
사랑하는 사람을 전쟁에서 잃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려나....
가이드는 센티넬이 없어도 전혀 영향을 받지 못하지만 과연 그럴까? 라는 의문을 품게만드는 스토리었다.
2. 캐릭터
1) 란센 앤도니
매우 밝고 명랑한 편이다. 장난스럽지만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할 줄 아는 사람인것 같다.
그러면서도 사람에 대한 판단도 빠르고 정확한데다가 눈치도 빠르다! (타리샤의 상황을 빠르게 파악함)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들에게 술을 사서 놀러간것을 보면 주변 사람들을 매우 잘 챙기는 타입인것 같다.
겉으로는 눈치없이 밝고 명랑하게 지내는 듯 해도 속은 깊고 의외로 여린부분도 있는데다가, 솔직하다!
대놓고 타리사에게 질투하거나 사람들 앞에서 고백하는 등의 행동들이 매력적이다.
2) 타리사 로트
냉정한 척 해도 절대 냉정하지 않은 여주인공 타리사!!! >_< 아닌척 하지만 나는 너가 여린걸 다 안다!!
아마 독자들이 다 알고 있겠지...후후후후
타리사에 대해서는 할말이 너무 많은데... 우선 진급에 유리한 '범용 가이드'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진급에 대한 욕심이 없다.
시작부분에서 진급을 앞두고 가이드를 그만둔 채 훈련소로 간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누구보다 자신이 맡은 센티넬들과의 관계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이 넘 맘아프고, 찡했다...ㅠ_ㅠ 흑흑흑
내가 너의 센티넬이 되고 싶어~~!!!
3) 라흐샤 작전 과장님 (최애)
사실 아는거 1도 없는데 그냥 반해서 리뷰에 ....(사심가득)
초반분에 친한 동생 챙기는 모습이 너무 상냥하고, 복장 제대로 안챙겨 입는 여주한테도 뭐라 안하는데 넘나 좋아보였다.
(그냥 사심가득이라고 말해...)
차갑게 생겼는데 왠지 맘은 그렇지 않을것 같아서 더 끌린 캐릭터!!!
4) 릴 프리히 중위
눈에 들어왔던 장면 ->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처음 읽을 때 라흐샤 파트너라는 걸 못읽음) 두번, 세번 읽다보니까 어느 순간 눈에 빠악!!!! 들어왔다.
아닛, 라흐샤 작전과장님 뒤에 있는 저 아이는 파트너가 분명하군!!! 둘은 어떤 관계이려나~~~~ 라고 생각하는데
다시 보니까 앞에 이미 상냥하게 설명해주셨더라...(충격)
차가운 라흐샤 작전 과장님과 어떤 관계인지...어떤 성격일지 넘나 궁금하다. 타리샤의 사생팬 같은 느낌도 있는데 라흐샤 앞에서는 어떤 모습이려나!!!!
넘나 궁금한 거시다 ㅠ_ㅠ 흑흑 이제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주인공들 보다 싸이드가 관련 이미지가 더 많은건 절대 애정 차이가 아니옵니다.....ㅠ_ㅠ
3. 감상
1)
진짜 너무너무 재밌었다!!! 세계관이랑 캐릭터들에 대한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일상 생활들도 너무 좋았고 기승전결이 깔끔한 느낌!!
중간에 나왔던 '악역'비슷한 소위랑 작전 수행하다가 문제가 크게 일어날 줄 알고 걱정했는데 그렇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
아마, 일이 정말 잘 풀려서 장편으로 연재가 된다면 '악역'을 맡기에 아주 충분한 조건을 갖춘 녀석이었는데....
조금 아쉬움도 남는다..ㅋㅋㅋ >_< 아아아아 제발 길게 연재되었으면 좋겠다. 흑흑흑
2)
이 전에 같은 세계관으로 먼저 내신 회지가 있다던데....구할 방법이 없어서 너무 슬프다 ㅠㅠ
포스타입으로라도 판매하셨으면 좋겠다. 흑흑흑
이래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우선 사두고 봐야 하는것 같다...
성실하게 모든 행사에 참여할 것을 맹세합니다.(다짐)
3) 라흐샤 작전과장님과 릴 프리히 중위의 러브러브 스토리가 넘나 궁금하다
아마도 주인공 두 사람은 러브러브하는데 무리가 없을것 같은데....왠지 모르게 라흐샤 과장님이랑 릴은 뭔가....
약간의 냉기가 느껴진단 말이지!!! 그리고 릴이 타리사에게 운명이라고 말한것도 넘나 걸리고...
러브가 아니라 서로 비즈니스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아마 라흐샤가 릴을 좋아하고 있지 않을까.
그러면서 나이차이도 있고 그래서 거리를 두고 또 릴이 타리사 좋아한다는걸 어디선가 듣고 괴로워하는...
겉으로는 차가운 애들이 속이 더 여린거시져...(망상 폭발)
쨋든 이번 연휴 내내 몇번이나 다시 읽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대며 침대를 뒹굴었는지 모르겠다.
진짜 너무 재밌다..아...
다음에 행사 있으면 더 뽑아서 가신다니까
님들 진짜 꼭보세요.
진짜 이거 안보시면 후회합니다. 이런 작품이 12000원이라니. 혜자예요. 진짜..작가님 천사이신듯...하...
그러니까 기념으로 이전 작품도 다시 재판해주세요..제발...하....
지금 소장용으로 하나 더 살까 심각하게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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